웬만해선 나상호 막을 수 없다…시즌 5호골+4경기 연속골 폭발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맹활약한 FC서울 나상호(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막아도, 막아도 뚫는다.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시즌 5호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상호는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도움은 아니지만 팔로세비치의 골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나상호의 풀타임 활약에 힘입어 3 대 1로 이겼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나상호는 경기 내내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가 2~3명 둘러싸도 뚫어냈다. 나상호를 막으면 황의조가, 황의조를 막으면 나상호가 살아났다. 수원이 집중력을 잃는 순간 두 선수가 각각 한 골씩 터뜨렸다.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울산 루빅손(5골)과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나상호는 경기 후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저희가 3연승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다음 경기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 골이 잘 나오는 것에 공격력을 꼽았다. 나상호는 "공을 뺏기더라도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면서 실수할 수 있지만 이겨내면 골이 나온다고 평가했다.
   
승점 3을 더한 서울(5승1무2패·승점16)은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흐름도 이어갔다.
   
나상호는 최근 팀의 성적이 좋은 것에 "선수들끼리 믿음이 많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는 "버티는 힘, 이겨내는 힘이 세졌다"며 "계속 이겨내면서 팀이 상위권에 머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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