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38분 나상호, 후반 8분 황의조, 후반 37분 팔로세비치의 골로 슈퍼매치 라이벌을 무너뜨렸다. 3경기 무패(2승1무), 승점 3을 더한 서울(승점16)은 리그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성적 부진으로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감독 대행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수원은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8경기 무승(2무6패)에 그쳤다.
서울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우고 임상협과 나상호를 좌우에 배치해 공격을 풀었다. 2선은 이태석, 기성용, 팔로세비치, 김진야가 지켰다. 서울은 중원과 수원 진영에서 기회를 노렸다. 이에 수원은 반격으로 맞섰다.
전반 38분 서울은 나상호가 올해 슈퍼매치 첫 골을 쏘아 올렸다. 골문 앞에서 공격을 전개한 서울은 나상호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
나상호는 후반 6분 페널티 지역에서 황의조에게 패스를 찔렀다. 황의조는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도 잠시, 황의조는 2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골문 앞에서 흘렀고 황의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후반 37분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쐐기포를 꽂았다. 나상호의 슈팅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막았지만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교체로 투입된 수원 뮬리치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3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