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자유라는 화두 던지는 신곡 '해금' 오늘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디데이'라는 앨범을 20일 오후 1시 발매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앨범 '디데이'(D-DAY)를 오늘 발매했다.

슈가는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오늘(21일) 오후 1시 '디데이' 전 곡 음원과 타이틀곡 '해금'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어거스트 디'는 슈가가 솔로 활동 시 기존부터 써 온 이름으로, 그간 믹스테이프를 발매했다.

2016년 나온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 2020년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에 이어 이번 '디데이' 앨범까지 어거스트 디의 3부작 시리즈를 완성했다. 기획부터 콘셉트, 구성 등 작업 전반을 슈가가 이끌었다. 힙합 장르 10곡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의 핵심 주제는 '해방'이다.

타이틀곡은 '해금'이다. 전작 'D-2'의 타이틀곡 '대취타'와 마찬가지로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힙합 장르 곡이다. 국악기 '해금'(奚琴)과 '금지된 것을 푼다'(解禁)는 중의적 표현을 통해 일상과 사회에서 여러 제약과 제한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자유'라는 화두를 던진다.

슈가는 이번에도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1번 트랙 '디데이'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자신과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가사의 힙합 트랩 장르 곡이다. 제이홉이 피처링한 '허?!'(HUH?!)는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한 힙합 음악 하위 장르 중 하나인 드릴의 영향을 받았으며, 부정적인 시선과 견해를 가진 이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4번 트랙 '아미그달라'(AMYGDALA)는 동기·학습·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구조의 일부 '편도체'라는 단어를 통해,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는 곡이다. 'SDL'은 슈가의 보컬과 감성이 돋보이는 힙합 알앤비 장르다.

아이유와 두 번째 협업을 한 결과물로 주목받은 '사람 파트 2'는 붐뱁 리듬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팝 알앤비다. 부질없어 보이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로 인한 감정을 풀어냈다.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일부를 샘플링해 만든 붐뱁 힙합 장르의 '극야'는 7번 트랙에 배치됐다.

슈가는 오는 26일부터 미국 벨몬트 파크부터 솔로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빅히트 뮤직 제공
앨범 전반의 흐름을 잇는 역할을 하는 '인터루드 : 던'(Interlude : Dawn)은 동트는 느낌을 담아낸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다.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과 최근 작고한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피처링한 '스누즈'(Snooze)는 "꿈을 위해 쪽잠을 자는 그대여 쉬어도 된다"라는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은 방탄소년단의 '비'(BE)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어거스트 디'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라이프 고즈 온'이 장식했다.

'디데이' 앨범을 발매한 슈가는 오는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첫 솔로 월드 투어 '디데이 투어'(D-DAY TOUR)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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