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팬덤은 깨진 달걀도 다시 붙인다

CGV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날지 못하는 타조가 해피엔딩을 만들었듯이 '킬링 로맨스' 팬덤은 깨지다 못해 프라이가 된 달걀마저 다시 붙였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가 관객 지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멀티플렉스 CGV 골든 에그 지수를 역주행하고 있다. 개봉하자마자 골든 에그 지수 61%로 출발한 '킬링 로맨스'는 개봉 6일째에 70%를 기록, 무려 9%를 거슬러 오르며 깨진 달걀을 봉합했다.

골든 에그 지수는 CGV의 자체 영화 평점 시스템으로, 70% 미만이 되면 달걀이 깨진다. 이를 두고 팬들은 '달걀 프라이'라고 부른다.

CGV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킬링 로맨스' 측은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 관람 당시 낮은 점수를 남겼던 관객들이 시간이 흐른 후 뇌리에 맴도는 OST '행복'과 '여래이즘'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점수를 수정했다는 고백 사례도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킬링 로맨스' 팀은 다가오는 주말 관객 무대인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CGV 무대인사 극장에서는 골든 에그가 더 이상 깨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관객 추첨을 통해 단단한 맥반석 계란도 선물할 예정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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