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흡수하던 대구 북구…27년 새 최다 순유출 전락

1995년~2022년 사이 인구 순유입 지자체는 달성군이 유일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지난 1995년 이후 대구 북구 위상이 인구 최다 순유입 지역에서 최다 순유출 지역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달성군은 꾸준히 인구 순유입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국내인구이동 변화'에 따르면 1995년 다른 구군에서 북구로 이동한 순유입 인구는 1만 5818명이었다.

수성구(1만 3259명)와 달서구(6137명), 달성군(6022명)을 제치고 대구 8개 구군중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27년이 흐른 2022년에는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북구의 순유출은 3442명으로 달서구(-2548명)와 서구(-1639명), 수성구(-371명)를 밀어내고 최다 순유출 지역이 됐다.

최다 순유입 지역이 최다 순유출 지역으로 위치가 뒤집어진 셈이다.

반면 달성군은 순유입이 많은 상위 구군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7년 사이 대구 구군간 이동에서 매년 순유입을 유지한 곳은 달성군이 유일했다.

최근 대구시가 추진하는 매천 농수산물 시장 등 북구지역 주요 시설의 달성군 이전 방침으로 이같은 인구 이동 추세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 순유출 인구는 1만 1519명으로 1995년에 견줘 2.5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경제 활동 주축이 되는 20대에서 50대에 걸쳐 인구 유출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1995년 대비 순유출자가 7.7배 급증한 20대의 이동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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