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외신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국방부가 이날 재확인한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과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다른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실에서도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한 실탄 비축량 등 무기 현황 등에 대한 사전 검토 지시가 국방부에 하달됐는지 여부에 대해 "그런 것(지시)은 없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