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위, 퍼스트'(WE, first)로 가요계에 데뷔한 걸그룹 앨리스가 컴백했다. 도아와 연제가 컨디션 난조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쉬게 되면서, 이번 활동은 7인조가 아닌 5인조로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낸 '댄스 온'(DANCE ON) 이후 거의 곧바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는 앨리스는, 두 명의 빈자리도 꽉 채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앨리스의 새 싱글 앨범 '쇼다운'(SHOW DOWN)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코미디언 황영진이 맡았다.
타이틀곡 '쇼다운'은 플럭 사운드를 중심으로 파워풀한 리듬이 돋보이는 EDM 장르에 적절하게 뭄바톤이 섞였다. 트랩 사운드와 묵직한 808 베이스의 그루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파트별로 앨리스 멤버들의 음색과 퍼포먼스가 돋보인다는 게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설명이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쇼다운' 가이드 버전을 들었다는 앨리스는 '노래가 좋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소희는 "저는 고음이 많이 나와서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내가 이걸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제이는 "소희가 말했듯 고음이 높아서 애들이 막 머리를 쥐어짰지만, 너무너무 잘해서 (녹음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선보인 '디지'는 독특한 보컬 찹과 신스가 어우러진 하우스 댄스 넘버로, 설렘과 좋아하는 감정이 넘쳐 어지러운 느낌을 표현한 노래다.
'쇼다운' 활동에서 가장 큰 변화는 현재 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도아와 연제의 부재다. 이에 채정은 "연습하면서도 일상생활과 평소를 다 합쳐서 되게 허전함과 빈자리를 많이 느끼고 있어서 되게 마음이 무겁다. 두 멤버의 자리까지 꽉꽉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어느새 데뷔 7년차가 된 앨리스가 생각하는 팀의 색깔은 뭘까. 채정은 "멤버 한 명 한 명 다채롭고 가지고 있는 매력이 되게 다르다. 예능, 광고, 음악방송 등에서 (그 매력이) 다채롭게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채정은 "뭔가 항상 넘어질 것 같으면서도 다시 일어나고 또다시 일어나고 열심히 활동해서 '오뚝이 같다'는 말을 저희끼리 많이 한다"라며 '숨은 보석' '진주' '오뚝이'라는 수식어가 붙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리스의 새 싱글 앨범 '쇼다운'은 오늘(19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