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집 찾아 무릎 꿇은 회장님…왜? [어텐션 뉴스]

막혀버린 변기에 회항한 비행기

인스타그램 캡처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직원 집 찾아 무릎 꿇은 회장님' 입니다.

이게 제목만 보면 부정적인 소식인 것 같은데, 온라인에서 훈훈한 소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 자연분만에 성공한 포스코 김환 사원 부부의 집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화제가 된 건 축하를 받은 김환 사원이 SNS에 올린 사진 때문이었는데요.

마치 손주들을 본 것처럼 좋아하는 회장의 모습에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네 쌍둥이를 앞에 두고 무릎을 꿇고 좋아하는 회장의 모습이 화제가 된 건데요.

댓글을 보니 '회장님 멋있다', '쇼라도 보기 좋다'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포항제철소 화성(化成)부 소속인 김 사원은 현재 육아 휴직 중인데,

그의 아내 박두레 씨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고 합니다.

박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아기 낳았더니 집에 찾아오시는 남편 회사 회장님"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네쌍둥이 중 한 명은 태어난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퇴원한 아이에게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최고다, 최고. 포스코 꼭 오라"며 덕담을 건넸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이날 아이들이 사용할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최 회장의 통 큰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포스코는 네쌍둥이를 출산한 김 사원 부부에게 지난해 이미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한 바 있다고 하고요.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천만 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다고 합니다.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막혀버린 변기에 회항한 비행기'입니다.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가던 한 여객기가 화장실 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승객 약 300명을 태우고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가던 오스트리아 항공 보잉 777기가 이륙 2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기내 화장실 8칸 중 5칸이 변기 고장으로 못 쓰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 항공 대변인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변기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은 화장실이 절반 이상 고장 난 채 총 8시간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대변인은 오스트리아 항공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처음이라면서 문제의 화장실 5칸은 모두 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유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 예약 서비스를 받아 이동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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