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김치 사용하는 전남지역 인증업체, 전국 44.2% 차지…전국 1위

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대한민국김치협회)가 추진하는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남에 지정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는 총 6030개소로, 전국의 4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 경북(14.3%), 3위 충남(7.4%)과 비교해 월등하게 앞선 성과다.
 
전라남도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국산김치 자율표시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국산김치 사용 인증을 받은 음식점에 김치 식자재 구입비 25만 원을 지원하는 등 국산김치 사용 업체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김치산업 육성을 통해 도내 농수산물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김치 원료공급단지' 사업에 해남군이 선정됨에 따라 2025년까지 290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 원료 공급 및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배추김치 양념 속 넣기, 절임염수 재활용 설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 설비지원' 사업에 9억 원을 투입해 김치 생산업체 생산 가동률을 높이는 등 가격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엠지(MZ) 세대 입맛을 잡기 위해 사화관계망(SNS)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도김치 판로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식재료가 풍부하고 유관기관 연계 및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케이(K)-김치산업을 이끌 최적지"라며 "생산 기반 고도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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