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바꿨는데' 첼시, 29년5개월 만의 4연패…레알, 챔스 4강

4연패 늪에 빠진 첼시. 연합뉴스
레전드의 복귀 효과는 없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 홈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0대4를 기록, 4강 티켓을 놓쳤다.

첼시는 지난 3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경질한 뒤 고작 7개월 만이었다.

이후 첼시의 레전드를 데려왔다.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었다. 램퍼드 감독은 은퇴 후 2019년 7월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1년 1월 경질된 아픈 경험이 있다. 게다가 시즌 종료 후까지라는 단서가 붙은 임시 사령탑이었지만, 램퍼드 감독은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첼시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졌다.

램퍼드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0대1 패배 후 레알 마드리드와 8강 1차전(0대2),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1대2), 레알 마드리드와 8강 2차전에서 연패했다.

공식 경기 4연패. 첼시의 공식 경기 4연패는 199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시즌 18번째 무득점 경기였다. 1980-1981시즌 21경기 이후 팀 최다다.

호드리구에게만 2골을 헌납했다.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에 이은 호드리구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어 후반 3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호드리구로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램퍼드 감독은 "60분 동안 경기를 잘했다. 좋은 기회를 잡았고, 골을 넣었어야 했다. 오늘은 우리의 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통산 16번째 4강 진출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2위는 12회 진출의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역시 최다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는 통산 150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183경기), 이케르 카시야스(177경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163경기), 사비 에르난데스(151경기)에 이은 5번째 150경기 출전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31경기에 출전해 라울의 130경기(필드 플레이어 기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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