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황민경, 기업은행으로…한송이·염혜선은 인삼공사 잔류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오른쪽).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주역인 박정아(30), 정대영(42)이 이적한 가운데 현대건설 주전 황민경도 팀을 옮겼다.

기업은행은 18일 "연간 보수 총액 4억5000만 원(연봉 3억2000만 원·옵션 1억3000만 원)에 황민경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황민경이 공수에서 준수한 능력을 보유했다"면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과감한 공격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적임자"라고 배경을 밝혔다.

황민경(32)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 34경기에서 31.4% 공격 성공률로 214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41.82%의 리시브 효율과 세트 당 3.5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배구 여제' 김연경(35) 영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김연경은 여자부 보수 총액 상한인 7억7500만 원에 원 소속팀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의 이탈로 전력 보강이 필요해졌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정지윤 등이 있지만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과 3년 평균 7억7500만 원에 계약했다. 정대영도 GS칼텍스와 3억 원에 1년 계약했다.



다만 KGC인삼공사는 주전들을 눌러 앉혔다. 미들 블로커 한송이(39·연간 총액 2억1000만 원), 세터 염혜선(32·연간 총액 3억5000만원)과 3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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