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 기업 유치"

"양국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공동 이익 되는 공급망 분야 협력 추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입주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한일 양국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재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안건 중 하나인 '한-일 공급망 협력 과제와 방안'과 관련해서 한 발언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달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 관계 회복 계기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또 다른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 이익이 되는 공급망 분야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양국이 주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첨단·초임계 소재 등 신소재를 양국 산학연이 공동개발 하는 등 협력 분야도 발굴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국내 소부장 기업 경쟁력 향상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기술·생산·수출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미래시장 선도형 소부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등 7대 분야 150대 핵심전략기술이 우주·방산·수소 분야를 추가한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확대된다.

올해 소부장 R&D에 2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소부장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소부장 기업 생산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오는 7월 중 추가 지정하고 법률, 회계 등 투자 관련 자문 서비스를 입주 기업에 제공하는 등 소부장 클러스터 활성화가 추진된다.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수출 지원도 강화해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생산 확대와 북미 밸류 체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미국 IRA를 수출 확대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기술 중요성이 높아진 EU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친환경 정·제련 등 대체 공정 기술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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