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태극마크를 위한 복귀전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다.
황대헌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19로 6위에 그쳤다.
1위는 성남시청 김다겸(2분18초966)이 차지했다. 이어 장성우(고려대학교·2분19초008), 이준서(성남시청·2분19초125)가 차례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명이 나선 결승전. 경기 시작 직후 맨 뒤에서 흐름을 살핀 황대헌은 11바퀴를 남긴 초반 단번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바로 3위로 내려앉았고 결국 선두로 올라서지 못한 채 6번째로 골인했다.
황대헌은 이날 오후 열릴 500m 결승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또한 19일 열릴 1000m 결과를 합쳐 1차전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22일 시작되는 2차 대회에 나설 수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사이 박지원(서울시청)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1위로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목에 걸었다. 남은 7명은 1·2차 대회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정한다.
앞서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이소연(스포츠토토)이 2분19초5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아랑(고양시청)은 2분19초530으로 2위, 이유빈(의정부시청)은 2분19초597로 3위로 골인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2분19초861로 4위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이번 선발전에서 총 8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