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수백억 원 상당의 피해를 내며 특별재난지역에 이름을 올린 충남 홍성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홍성군에 따르면 예비비를 사용해 우선 복구에 나서면서 이날부터 피해 주택 철거와 폐기물 처리에 들어간 상태다.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공사에 들어가면 이번 달 말 1~2가구가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우선 이번 달 말까지 시급한 주택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끝마칠 계획이다. LH 공공임대주택(내포신도시)을 원하는 이재민 3가구는 지난 13일 입주 희망 동호수를 지정하고 곧 입주 절차에 들어간다. 공공임대주택은 최대 2년까지 임대료를 지원한다.
서부면 산불에 따른 이재민은 53가구·91명으로 거주시설 복구방안 수요 조사 결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지원 31가구, 공공임대주택(LH) 지원 3가구, 기타 지원 19가구로 나타났다.
피해주택은 전파 41동(빈집 3동) 반파 12동으로 첫날 불길이 강하게 번졌던 서부면 양곡리에서 22동이 불에 탔다. 이밖에 어사리 11동, 남당리 7동, 이호리 5동, 거차리 4동, 중리 3동, 판교리 1동 등이 피해를 봤다.
충남도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과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추진한 현지 조사 결과 홍성은 281억 4860만 원 상당의 피해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