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송영길, 조속히 입국해야…무한책임 자세가 마땅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조속히 귀국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거취와 관련해 "조속히 입국해서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 입장에서 실제로 사실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중요해진 만큼 본인의 캠프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정치인이라고 하면 모름지기 무한 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가) 전직 당 대표로서 당에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국민들과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이 지난주 일요일 심야에 충분한 토론을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께 사과와 유감 표명을 했고,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공식 요청했다"며 "거기에 본인이 상응하는 화답을 해줄 거라 믿는다"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도 이같은 의사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과 조기 귀국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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