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마했던 전직 시간강사, 유학생 폭행 논란

부산 모 대학 중국인 유학생, 경찰에 고소장 제출…"심부름에 항의하자 폭행 당했다"
부산 금정경찰서 폭행 혐의 등으로 수사


부산의 한 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전직 대학교 강사가 유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모 대학 외국인 유학생이 전직 시간강사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B씨는 지난 1월 초 자신의 지도교수 사무실에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데 항의하자, A씨가 자신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A씨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고소 내용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관련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 다만 금품 관련 내용은 고소 내용에 없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대학에서 강의했던 전직 시간강사로, 부산의 한 구청장 선거에도 출마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지역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고소 내용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들으려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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