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 생물체는 약 1105만 톤, 42.6억 달러 규모로 조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이 발표한 '2022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물량은 전년도(1115만톤, 34.5억 달러)에 비해 10만 톤 가량 감소했지만, 수입 금액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액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제 곡물 시장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사료용이 940만 톤으로 전체 85%를 차지했고, 식품용은 165.3만톤으로 15%의 비중을 보였다.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88.3만 톤으로 전체 수입 승인량의 83.4%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식품용 유전자변형 대두가 99.4만톤으로 9%였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522만 톤(47%)으로 비중이 가장 많았고, 브라질 275만 톤(29%), 미국 192.7만 톤(17%) 순이었다.
미국은 전년도(21)에 비해 한국 수출 물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는 기후 이상으로 인한 미국 농산물의 품질 저하로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교역 대상이 변화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김기철)이 발표한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 공공인식 현황 조사에 따르면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2020년에 비해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 식품 중 구매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구매 의사를 밝힌 식품은 콩(42.3%), 옥수수(41.5%), 토마토(40.5%) 순이었고,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식품은 도미(39.6%), 연어(31%), 파파야(30%)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만19~64세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