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18일 A(4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쯤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부터 환청 등 정신질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창고에 불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 조치하는 한편,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화재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70여㎡ 규모의 주택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