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배경은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 한반도다. 이곳에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7일 공개된 스틸은 모두가 선망하는 택배기사 5-8을 비롯해 류석, 사월, 설아가 마스크를 써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담았다.
배우 김우빈이 연기한 주인공 5-8은 산소를 공급하는 택비기사로 천명그룹 소속이다. 낮에는 생존을 위한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밤에는 세상의 질서를 바꾸려는 기사(Knight)로 변신해 천명그룹의 비밀에 파고든다.
송승헌이 분한 류석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질서를 세운 천명그룹 후계자다. 그는 대규모 난민을 동원하는 A구역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는 그가 감추는 야욕이 꿈틀댄다.
강유석이 맡은 사월은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이다. 사월은 택배기사 선발대회에 도전하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한다.
이들 네 배우는 '택배기사' 출연 이유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과 이 드라마가 지닌 매력적인 세계관을 꼽았다.
김우빈은 "영화 '마스터' 이후 조의석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게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 내용도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는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세계관 자체도 정말 흥미로웠고, 조의석 감독에 대한 신뢰가 가장 컸다"고, 강유석도 "대본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고 큰 스케일과 SF적인 요소, 그리고 사월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이솜 역시 "일상에 아주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택배기사가 모두의 존재를 책임지는 특별한 존재로 재탄생됐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