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다인 156개 국내 화랑이 참가했다. 협회 측은 "관람객이 전년 대비 5천여 명 증가했지만 두 개 홀(B·D)로 확장된 전시공간과 관람편의공간, 예년에 비해 커진 부스 사이즈로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런이 성행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전시장 곳곳에 붙여진 레드닷 스티커가 보여주듯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개막일부터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하종현 등 거장을 비롯 김성빈·김현수(맥화랑), 신대준(키다리갤러리), 비비조(아트스페이스에이치), 이우성·박광수(학고재), 이현정(더컬럼스갤러리)의 작품이 솔드아웃됐다.
노상호(아라리오 갤러리), 김선우(가나아트), 김명진(갤러리가이아), 젤다킨(기체), 은가비(예성화랑), 이기진(토포하우스), 이정은(갤러리초이), 최문석(써포먼트 갤러리) 등 젊은 작가의 작품도 판매 실적이 좋았다.
4회째를 맞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 'ZOOM-IN 특별전'에서는 10명의 작가가 각자 개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였다. 이중 젠박(대상), 강민기(최우수상), 손모아(우수상) 등 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젠박은 '포르쉐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