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화랑미술제 폐막…"차분한 분위기…5만 8천명 방문"

한국화랑협회 제공
올 한 해 미술시장의 바로미터인 2023화랑미술제가 16일 폐막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화랑미술제는 닷새간 5만 8천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보다 5천여 명 증가해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다인 156개 국내 화랑이 참가했다. 협회 측은 "관람객이 전년 대비 5천여 명 증가했지만 두 개 홀(B·D)로 확장된 전시공간과 관람편의공간, 예년에 비해 커진 부스 사이즈로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런이 성행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전시장 곳곳에 붙여진 레드닷 스티커가 보여주듯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개막일부터 박서보, 정창섭, 이우환, 하종현 등 거장을 비롯 김성빈·김현수(맥화랑), 신대준(키다리갤러리), 비비조(아트스페이스에이치), 이우성·박광수(학고재), 이현정(더컬럼스갤러리)의 작품이 솔드아웃됐다.

 노상호(아라리오 갤러리), 김선우(가나아트), 김명진(갤러리가이아), 젤다킨(기체), 은가비(예성화랑), 이기진(토포하우스), 이정은(갤러리초이), 최문석(써포먼트 갤러리) 등 젊은 작가의 작품도 판매 실적이 좋았다.

한국화랑협회 제공
협회 측은 "지난해보다 관람객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아졌고, 이번 행사에서 처음 작품을 구입한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미술시장 저변 확대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4회째를 맞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 'ZOOM-IN 특별전'에서는 10명의 작가가 각자 개성을 살린 전시를 선보였다. 이중 젠박(대상), 강민기(최우수상), 손모아(우수상) 등 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젠박은 '포르쉐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한국화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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