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널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2-2023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 대 2로 비겼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리그 1위 아스널(승점74)은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70)와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3을 추가했다. 16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3-2024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승리했다.
31라운드 직전, 두 팀의 격차는 승점 6이었다. 이제 승점 4로 좁혀졌다. 아스널은 31경기를 뛰었지만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렀다. 맨시티가 승리로 잔여 경기 수를 맞춘다면 승점 격차는 1이 된다.
아스널의 최근 경기력은 저조하다. 직전 리버풀전에 이어 웨스트햄전까지 모두 2골을 먼저 넣었지만 2 대 2로 비겼다.
맨시티는 상승세다. 특히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그 32호 골을 터뜨렸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E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8경기를 더 치를 수 있는 만큼 지금 추세라면 40골 달성도 가능하다.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인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의 34골 기록 경신도 머지 않았다.
지난 2월 맨시티에 1 대 3으로 패한 아스널. 아스널은 22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를 치른 뒤 27일 맨시티 원정에 나선다.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EPL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