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송영길, 당장 와" vs 현근택 "진상조사는 외부로"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전광훈의 결별 선언 회견? '불감청 고소원'
李, 방탄논리 적용한다면…민주당, 회생 불가
의전비서관 기용, 한미 회담 이후 평가해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근혜·홍준표·김재원…'TK 목장 혈투'의 시작
돈봉투 의혹, 외부 기구에서 선제적 조치해야
尹 대신 김건희 여사 이벤트로 지지율↑ 전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서 황교안 전 대표 인터뷰를 오시면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 현근택> 네, 좀 들었어요.


 
◇ 김현정> 전광훈 목사가 오늘 결별 선언하겠다. 국민의힘이 결별 선언을 하는 게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결별 선언을 하는. 김근식 교수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근식> 아니, 전광훈 목사라는 분이 우리 당 당원이 아니고 그리고 과거에 보수 정당이 궤멸 위기에 있을 때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오로지 애국심으로 지켜왔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분들의 세력이나 그분들의 주장이 지금 우리 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야 할 방향에 관련해서 보면 굉장히 위험 부담이 커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기현 대표가 지난주 홍준표 고문을 해촉했지만 그 뒤 수순은 바로 5.18 문제와 관련해서 전광훈 목사와 결별을 저는 공식적으로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상황인데 지금 스스로 알아서 아마 결별선언을 해 준다고 하니까 저희들이 불감청 고소원이죠. 그래서 저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5.18을 폄훼하는 거거나 탄핵이 지금도 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지금도 지난 2020년 총선이 사기라고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저희들이 같이 갈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다음은 뭐가 관전 포인트가 되냐면 그래서 김재원 최고 징계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전광훈 목사와 결별 선언, 안녕하고 했는데도 따로 김재원 최고 징계까지 가느냐, 아니면 이 정도 수준에서 전광훈 목사의 강을 건너느냐 마무리하느냐 이거거든요.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징계 당연히 하겠죠. 지금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통령실에 징계하라고 그랬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가 안 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거 확실한 거예요.
 
◆ 현근택> 당연하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홍준표 시장을 해촉했다는 게 중요하죠. 왜냐하면 어찌 보면 저는 이거는 TK 목장의 혈투가 시작됐다고 봐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현근택> 총선을 앞두고.
 
◇ 김현정> TK 목장의 혈투?
 
◆ 현근택> 생각해 보세요. 지금 가장 현재 상태에서도 안정권인 데는 TK밖에 없어요. 그렇죠. 그럼 TK에서 지금 움직이는 사람들 보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다 공통점이 뭐예요. TK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 현근택> 그렇죠. 사실은 전광훈 목사의 결별선언은 저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봐요. 이분이 결별한다고 해서 그동안 하던 정치적인 발언이나 아니면 이거 안 하겠어요? 안 할 분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어찌 보면 그동안은 본인은 지금 자꾸 당원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자기도 국민의힘에 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에서 싸우는 거 잘 안 되게 했으니까 밖에 가서 싸우겠다. 이 얘기잖아요. 이분 무기는 돈과 조직력이거든요. 사람들을 모을 수 있고.
 
◇ 김현정> 돈도 많고.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건데 과연 이분이 그냥 조용히 있겠느냐, 물론 굉장히 곤란한 처지예요. 지금 500억 보상 받는 것도 빼고 한다는 얘기도 있고 막 수사도 받고 있잖아요. 협박 이런 거 받고 있어서 약간 그런 면에서 본인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 같긴 한데.
 
◇ 김현정> TK 목장의 혈투라는 건 그러면 TK 지분 놓고, 공천 지분 놓고 혈투 시작됐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제가 보기에는 그런 면이 되게 강해요.
 
◇ 김현정> 그렇구나.
 
◆ 김근식> 아주 재미있는 그림을 잘 그리십니다.
 
◆ 현근택> 아니, 맞잖아요. 지금 앞으로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고 확실하게 될 데는 TK밖에 없는데 모든 지금 정치인들의 생각과 발언은 다 총선으로 가 있어요. 맞잖아요.
 
◆ 김근식> 혈투라고 하면 그 TK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 사이의 혈투는 맞죠. 왜냐하면 서로 그 TK에 가서 안전한 데로 공천을 받고 싶어 하긴 하지만 당 지도부 입장이나 용산의 입장에서는 그 TK를 서로 노리는 사람들 사이의 혈투를 지켜보는 게 아니라 TK가 가장 안전한 텃밭이기 때문에 TK 공천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물갈이를 하느냐, 혁신적으로 어떻게 변화의 그 모양을 보여줘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느냐 이런 고민을 하니까 혈투는 한 측면이 있지만 혈투 위에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TL의 공천 혁신의 모양새, 그림,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봐요.
 
◆ 현근택> 정치학과 교수님 말씀이시고 정치인의 말씀인 게 아니고 TK에서 누구 줄을 잡아야 공천을 받느냐 이게 정치인의 얘기죠.
 
◆ 김근식> 이렇게 정치를 부정적으로만 보세요?
 
◆ 현근택> 아니, 교수일을 오래 하셨는데 정치 하시면 정치인의 발언을 하셔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얘기까지 하고 빨리 본론 가야겠어요. 키워드 어떻게 잡아오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은?
 
◆ 김근식> 당연히 예상했던 대로 이정근 리스크 더불어비리당 폭망각 아닌가, 이렇게 하한가로 잡아왔습니다.
 
◇ 김현정> 비리당 폭망각 하한가.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김건희 최측근 인사로 끝난 인사 파문.
 
◇ 김현정> 김건희 최측근 인사, 최측근 승진으로 끝난 인사 파문. 하한가 골라오셨어요. 김근식 교수님 키워드부터 가볼게요. 민주당 상황 일단 짧게 정리하고 제가 짧게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어제 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불러서 조사했어요. 그리고 돈 봉투를 받은 20명의 국회의원을 특정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10명에서 20명 정도 현역이 있을 거다 이랬는데 어제 현역 의원 20명으로 특정을 했다고 하고요.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선제적인 자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 입장 정리했고 또 이 상황이 벌어진 캠프가 송영길 캠프인데 송영길 전 대표는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게 또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송영길 전 대표는 귀국 의사 없다, 룩셈부르크 방문 일정이 있는데 그대로 진행하겠다라는 게 지금까지의 입장입니다. 김근식 교수님 돌아가는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김근식> 저는 제가 왜 더불어비리당이라고 이렇게 좀 명칭을 붙였냐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만으로도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것도 사법 리스크가 한두 개도 아니고 지금 실제로 재판 중이고 그래서 그런 상황에 다시 그 직전 대표였던 송영길 대표의 캠프 내에서 이런 엄청난 돈봉투 살포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정말 서로 간의 공범의식같이 그냥 서로 도덕적인 해이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렇게 도와주고 봐주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그래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배경에도 야당 탄압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인식이 작용했다고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알고 보면 그냥 너나 나나 다 같은 공범 아니냐, 이런 식의 아마 저는 좀 보호 의식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리고 이 사건은 다른 것과 달리 한두 명이 연관된 게 아니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십 명의 현역 의원들이 연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민주당 당대표 당시 송영길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건 그 당시에 0.58% 포인트라고 하는 신승, 아슬아슬하게 이겼는데 이게 5월 2일날 당시 투표일 직전에 그 전주 직전에 뿌려진 돈 살포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의원들과 현역 의원들의 다 잡기 위해서, 그 표를 다 잡기 위해서 특히 대의원 표는 일반 권리당원표보다 수십 배의 등가성을 가지고 있는 확실한 표잖아요.
 
◇ 김현정> 대의원표 한 표가 당원표 60표에 해당한다.
 
◆ 김근식> 60표 이상일 겁니다. 실제로는 투표율 따져보면. 왜냐하면 그때 당시 당대표 선출이 45%가 대의원 표를 반영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울며 겨자 먹기였는지 아니면 확실한 유혹의 손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의원을 잡기 위해서 현역 의원과 대의원에게 다량 살포한 것으로 보여서 당대표 선출 결과에도 이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 지금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현근택> 뒤숭숭하죠. 왜냐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지금 아직도 이러고 있냐, 민주당이. 왜냐하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2008년인가요? 그게 아마 예전에 고승덕 변호사가 폭로하면서 2012년이었죠. 그때도 그런데 사실은 여러 분한테 돌린 걸로 문제 됐었지만 고승덕 의원, 전 의원이죠. 그분 한 분으로 문제되면서 박희태 그때 아마 당에서 선제적으로 검찰 수사 의뢰하고 바로 국회의장 그만두고 그랬잖아요. 그때 한 명이었는데도 금액은 그때도 똑같더라고요. 300.
 
◇ 김현정> 물가가 반영이 안 됐어요.
 
◆ 현근택> 그런데 지금은 이게 지금 언급되는 게 벌써 10명이냐 20명이냐 이러고 있고 지금 그래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지만 당연히 당에서 진상 조사도 해야 되는데 지금 아마 누가 할 거냐 어디서 할 거냐, 이런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당내 기구 윤리심판원에서 하는 건 한계가 있다. 물론 어떤 기구에서 하더라도 수사권은 없기 때문에 소환을 하거나 이정근 전 부청장 조사할 수 없잖아요. 구속돼 있으니까. 한계는 있지만 선제적인 조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은 벌써 한 10년도 더 된 일인데 민주당은 아직도 이러고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의원제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나오는 거 저는 항상 방송 나올 때마다 얘기하잖아요. 대의원제 문제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구조적인 문제도 있는데 그리고 시점도 좀 그렇긴 해요. 작년 10월에 압수됐고 그다음에 작년도 얘기 막 돌았거든요. 그때 당시 의원이 10명이냐 20명이냐 관여된 게 있었는데 이제 그대로 놔두면 어제 소환했다고 그러지만 이번 주나 다음 주 되면 이름이 나오겠죠. 의원들이. 그런데 10명, 20명이면 하루에 한 명씩만 나와도 20번 나오는 얘기잖아요.
 
◇ 김현정> 현역의원이요. 현역 외에 원외 인사까지 하면 지금 70명, 80여 명 얘기까지 나와요.
 
◆ 현근택> 이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어서 당에서도 고민은 많은데 저는 좀 외부 기구에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선제적 조치에서 그 방법이 중요한 건데 현 변호사님은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해야 한다.
 
◆ 현근택> 그래도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좀 국민들한테 신뢰를 얻으려면 그 정도까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근식> 그런데 오늘 아마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낼지 궁금하긴 한데 어쨌든 지난주 이 기사가 처음 보도됐을 때 이재명 대표의 반응은 굉장히 기존의 반응과 똑같은 겁니다. 검찰의 왜곡 조작이 심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그런 방탄 논리와 똑같이 이번에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방탄 논리로 간다고 한다면 저는 민주당은 더 이상 회생의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 인사 와서 진상규명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같으면 사실 며칠이 벌써 지났잖아요.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스스로 떳떳하다면 사실은 제명 출당 조치를 바로 할 수도 있어요.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부동산 투기 의혹 나왔을 때 권익위원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혹만 제기했지만 양당 모두 관련된 자들은 다 출당이나 제명 조치나 권유를 했었어요. 저는 그런 식의 단호한 모습을 지금 실제 보이고 있지 않느냐 저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의 이재명 대표의 결론을 좀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 현근택> 이게 어려운 문제가 뭐냐 하면 지금 이라든지 언론은 아니지만 기자들 사이에서나 이런 데서는 다 명단을 다 돌고 있는데 그게 팩트로 확인이 안 되잖아요. 확인은 결국은 검찰이 갖고 있고 녹취록은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분들한테 물어보면 맞습니다. 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당연히 검찰에서 수사 대상인 사람들도 부인하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게 만약에 예를 들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소가 된다든지 이런다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 전에 예를 들어서 수사 결과 기관도 모르는 얘기를 당에서 어떻게 파악해서 한다는 건 이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에요.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주말 사이에 좀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는 건 뭐냐 하면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야당 탄압, 정치탄압, 기획수사 얘기가 나오다가 주말에 녹취록들이 좀 더 나왔어요. 한번 잠깐만 들어볼까요.


 
☆ (출처: JTBC 뉴스룸)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래서 우리 했던 OO이나 OO이나 OO이나 OO이나 둘은 또 호남이잖아.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 거기 해야 돼 오빠. (효과가 있든 없든) 오빠 호남은 해야 돼.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 '얼마?' 그러면 '1000만원'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얘는 100만원을 생각하고 있다가 1000만원 두들겨 맞기 때문에 500을 갖고 옵니다.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 진짜 완전 엑기스 전수해주네, 응?
 
◇ 김현정> 이게 지금 첫 번째 대화는 이정근, 윤관석 의원 두 사람 대화였고 두 번째 들은 게 이정근, 강래구 씨 사이 대화인데 돈 받는 법 엑기스를 전수.
 
◆ 김근식> 돈 만들어오는 법 엑기스잖아요. 그러니까 강래구라는 분이 자금을 아마 조성한 핵심이었던 것 같은데 가져오라고 할 때 천만 원 정도를 요구해야 100만 원 생각하고 있던 사람도 천만 원 불렀으니까 500은 갖다 줘야 되는 거 아니야 한다는 거잖아요. 정말 참 참담한 상황입니다.
 
◇ 김현정> 정말 참담하고 너무 적나라해서 당황스러울 정도고 좀 추한 모습이 아닌가 저게 지금 정치인들의 모습이라고 저는 믿고 싶지가 않을 정도인데요.
 
◆ 김근식>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단정 짓기는 좀 일반화하기는 어렵고요. 정말 민주당에도 저런 잔재, 저런 추악한 모습이 남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거, 제가 그래서 지금 오늘 이재명 대표의 발언 결론에 제가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고 저걸 보도한 방송사에서 저걸 지금 몇 개를 더 깔지 어떻게 압니까?
 
◇ 김현정> 지금 저런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기획 수사라든지 야당 탄압, 이런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현 변호사님처럼 철저하게 진상규명 할 상황이다. 현 변호사님 그렇게 방향이 잡힌 거죠.
 
◆ 현근택> 아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분 핸드폰이 2016년부터 다 녹음했다, 자동 녹음했다고 그러고 지금 그 파일이 3만 개라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3만 개요.
 
◆ 현근택> 3만 개면 6년간이면 1년에 5천 개예요. 하루에 따지면 10 몇 개씩 되는데 모든 통화를 다 녹음했다는 얘기잖아요. 이분 정치를 출마를 네 번이나 했어요.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여기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최근에 보면 검찰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고 왜냐하면 검찰 구형을 3년 했는데 선고는 4년 6개월 났거든요. 그 얘기는 검찰하고 얘기가 어느 정도 된다는 얘기잖아요.
 
◇ 김현정> 좀 플리바게닝 했다는 얘기처럼 들리세요?
 
◆ 현근택> 그렇게 보기 때문에 이걸 예를 들어 민주당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어떤 개인적인 의지 이걸 떠나서 이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 김현정> 그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 예를 들어서 이게 어떤 물갈이, 정계 개편의 신호탄으로까지도 보세요? 어떠세요?
 
◆ 현근택>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걱정하는 건 이런 거죠. 지금 전당대회 돈 봉투만이 아닐 수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그 전에도 보면 계속 지금 노웅래 의원이나 이것도 다 여기서 시작된 거거든요. 여기서 시작된 건데 그런데 이분이 청와대, 그다음에 정부, 그다음에 당 관계자들과 다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는데 그러면 사실은 지금 나온 게 빙산의 일각 아닐까 싶은 생각이 더 걱정이 큰 거죠. 다른 것들도 더.
 
◆ 김근식> 그래서 제가 제목을 이정근발 이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됐을 경우에 더불어민주당은 제가 볼 때 더불어비리당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당 해체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하지 않으면 이거 내년 총선 못 치를 겁니다. 어떤 얘기가 뭐가 나올지 어떻게 압니까? 이분이 네 번 출마를 했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이분과 관련된 어떤 내용으로 노영민 비서실장 그다음에 이학영 의원, 노웅래 의원 다 지금 줄줄이 관련된 혐의를 받고 수사를 받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 이 부분을 그냥 대충 구멍에서 물새니까 그 구멍 땜질하는 식으로 했다가는 제가 볼 때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현근택>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도 있어요. 그걸 우리 당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할 수가 없다는 얘기예요. 결국은 검찰 손에 달려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 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총선을 앞두고 나서 굉장히 큰 리스크는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뉴스닥 이번에는 현근택 변호사 키워드로 넘어갑니다. 김건희 여사 최측근 인사로 끝난 인사 파문 골라오셨어요. 이것도 제가 상황정리 먼저 할게요. 지난달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갑자기 사표를 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외교안보라인 교체의 첫 시작이 됐던 건데 그때 왜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그만두는 거지, 뒷말이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이어서 이문희 비서관, 김성한 안보실장까지 교체되면서 블랙핑크 때문이다. 이렇게 정리가 되고 넘어가는 듯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김일범 의전비서관 빈자리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이 승진해서 가면서 혹시 블랙핑크가 아니고 김건희 여사 파워 때문이었던 거야? 이런 해석이 다시 민주당 쪽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가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밖에 알 수 없기 때문에 블랙핑크 얘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다들 그래도 설마 블랙핑크 때문에.
 
◇ 김현정> 한 명 더 있어요. 레이디가가.
 
◆ 현근택> 그렇죠. 때문에 했겠어. 그런데 사실은 유력한 근거로 잡았다는 게 아니, 질 바이든 여사가 요청했다는데 그거였잖아요.
 
◇ 김현정> 그거였죠.
 
◆ 현근택> 그런데 공통점이 보면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어쨌든 지금 우크라이나에 폭탄을 지원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였던 것 같고 도청 문제 나오면서 나온 거잖아요. 결국은 김성한 실장 그만뒀고 이문희 비서관도 그만뒀는데 미국 그다음에 안보실, 이거는 공통점이거든요. 블랙핑크 문제나 폭탄 문제나. 맞잖아요. 소스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두 사람이 물러난 걸 보면 거기에 좀 이견이 있었던 것 같고 직업 외교관이나 이런 분들이니까. 어쨌든 녹취 내용도 보면 어쨌든 우려된다, 직접은 안 된다, 이런 얘기니까. 그런데 사실은 의전비서관이라는 게 꼭 외교관만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 가장 큰 중요한 문제는 국빈 방문이고 이걸 준비하는 과정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그전에 김일범 의전비서관은 외교관 출신이고 당연히 외교관 출신이 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 김승희 지금 신임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다 알다시피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져 있고 선거 캠프 때부터 계속 관여했던 그런데 또 이벤트 회사를 했던 분이라고 하니까 전문성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문제는 이거죠. 최근에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사가 굉장히 많아졌단 말이죠. 지난주에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에 바빠서 못 나온다는데 나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물론 이 점은 이해가 가요. 영어로 연설을 해야 하니까. 영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나 보다. 그런데 그것도 며칠 하면 되는 거지 일주일 내내 할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계속 대외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많이 하고 있어서 이게 윤석열 대통령은 막 다니면 술 먹고 도열하고 이러니까 별로 지지율 안 오르니까 차라리 김건희 여사를 이렇게 좀 의전비서관 해서 이벤트 만들면 지지율이 오를 거로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은 그렇게 해석하세요?
 
◆ 현근택>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래서 김건희 여사 행보가 많아졌다.
 
◆ 현근택> 많아지고 사실은 측근을 의전 비서관으로 한다는 얘기는 외국 가는 거는 어쩌다 있는 일인데 국내에서 행사를 많이 해야 되니까 그래도 편한 사람을 한 게 아닌가.
 
◇ 김현정> 잠깐만요. 김건희 여사가 더 광폭 행보를 하기 위해서 자신과 잘 아는 편안한 사람을 의전 비서관에 앉힌 거 아니냐?
 
◆ 현근택> 저는 그렇게 보여요.
 
◆ 김근식> 그게 지금 현 변호사가 정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 현근택> 그러면 설명해 봐요.
 
◆ 김근식>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의 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사람이에요.
 
◆ 현근택> 원래는 그렇죠.
 
◆ 김근식> 들어보세요. 그러니까 직업 외교관 출신이 주로 했었고 그러나 과거에도 이 행사라는 것은 기획하고 이벤트 같은 걸 잘해야 되기 때문에 말끔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쪽 기획 행사 이벤트 전문가들을 기용하기도 했어요. 노무현 정부 때도 그랬고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인데 이분이 의전 비서관이란 자리가 바로 대통령이란 사람의 공식 행사를 기획하는 사람인데 그 부인인 배우자의 무슨 외부에 나가서 행사하고 사람 만나는 걸 행사를 이 사람이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말씀이고요. 김건희 여사의 외부 행보와 관련된 것은 부속실 안에 담당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이 알아서 편한 사람들이 같이 수행하고 준비하는 것이지 의전비서관이 하는 게 아닌 걸 물타기 해서 붙여서 말씀하시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의전비서관으로 김승희 이분이 승진한 건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일부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원포인트 보충 인사예요. 그러니까 일단 이달 말로 예정된 국빈 방문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도 사실은 우리가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쪽 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전비서관의 역할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그렇더라도 공석으로 놓을 수가 없으니까 보충 인사로 저는 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다음 국빈 방문의 성과를 제대로 치렀는지 특히 의전비서관이 제대로 역할했는지를 본 다음에 돌아와서 지금 다들 예상하는 게 대통령실의 대부분의 큰 개편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까?
 
◇ 김현정> 큰 개편.
 
◆ 김근식> 그 상황에서 다시 또 저는 전면적으로 재구조화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미리 예단을 갖고 볼 필요는 없다고 봐요.
 
◆ 현근택> 그러니까 만약에 국빈 방문을 염두에 둔 거면 당연히 외교관 출신이나 이런 분들이 했겠죠.
 
◆ 김근식> 그분이 마땅치 않을 때 지금 공석으로 있는 걸 그냥 원포인트 그냥 부분 개편 한다니까요.
 
◆ 현근택> 아니, 그러면 안보실장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냥 승진하면 되는데 어쨌든 다른 분 모셔왔잖아요.
 
◆ 김근식> 안보실장이 차장이 승진하는 것하고는 좀 다르죠.
 
◆ 현근택> 그게 뭐가 달라요. 그게 다 중요한 부분인데 그러니까 외부 행보를 늘리는 것과 그다음에 의전 비서관을 선임하는 게 시점이 비슷하잖아요. 같잖아요.
 
◆ 김근식> 오히려 영부인 외부 행보를 늘리는 것이었으면 이분이 의전비서관으로 가면 오히려 의전비서관 일이 고유 영역이 더 많기 때문에 영부인 더 못 챙기죠. 그러니까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예요. 업무 자체가 다른데.
 
◆ 현근택> 김근식 교수님이 자꾸 교수님 역할을 하시려는 것 같아요.
 
◆ 김근식> 진짜예요.
 
◆ 현근택> 너무 그냥 이상적인 얘기만 하시는데 현실적인 걸 자꾸 보셔야죠.
 
◆ 김근식> 비서관, 행정관들은 다 자기 영역들이 있습니다. 그 영역을 침범할 때는 굉장히 복잡해져요.


 
◇ 김현정> 아무튼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그만둘 때 김승희 행정관,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김승희 행정관과의 파워게임 때문에 밀려난 것 아니냐는 뒷얘기가 있었는데 김승희 행정관이 승진을 하니까 그 얘기가 다시 불거나오는 과정인 것 같은데요. 저는 이거 당장은 안 밝혀지겠지만 나중에 훗날 누가 회고록 쓰면 블랙핑크 때문인지 아닌지 진짜 궁금해지긴 해요. 진짜 궁금해지긴 합니다. 한 1분 정도가 남았는데, 질문이 좀 많이 들어와서 제가 하나 아까 빠뜨린 게 있네요. 송영길 전 대표 일단 귀국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7월까지 원래 계획대로 오기로 된 계획이 7월이니까 7월까지 거기 그냥 머물겠다. 룩셈부르크에 가기로 된 방문 일정도 그대로 가겠다 하거든요. 현 변호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아니, 그런데 지금 와서 송영길 대표가 뭘 딱 할 수 있는 상황은 없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검찰이 소환하거나 수사한다고 그러면 그때 가서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아마 그런데 조사가 지금 시작됐지만 의원들이 지금 계속 있고 이러니까. 최종적으로는 물어보겠죠. 그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아마 자연스럽게 귀국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검찰이 와서 조사 좀 받으십시오 하면 올 거다? 그 모양새가 좀.
 
◆ 현근택> 그렇지 아니고 그전에 그럼 만약에 들어왔으면 할 수 있는 게 뭐 있어요.
 
◇ 김현정> 그렇더라도 약간 지금 당이 이렇게 술렁거리고 다 캠프 사람들이…
 
◆ 현근택> 오히려 그렇게 얘기하면 검찰이 와서 말 맞추기 한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오히려 저는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
 
◆ 김근식> 그런데 전직 당대표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가 없잖아요. 당시에 송영길 대표가 0.58%p 차로 겨우 이겼기 때문에 사실은 이낙연 후보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대표와의 정치적 연관성은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가 없잖아요. 그럼 이재명 대표가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저는 송영길 대표가 책임감이 있다고 한다면 들어와서 밝힐 건 밝히고 저는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현근택> 저는 한 2~3년 만에 처음으로 이재명을 하한가로 안 삼아서 그 얘기 안 하려고 그랬더니 끝까지 또 마지막에 연결시키는데.
 
◆ 김근식> 이심송심이라고 얘기하잖아요.
 
◆ 현근택> 그러면 송영길 대표가 안 됐으면 이재명 대표가 후보가 안 됐겠어요?
 
◆ 김근식> 되기 힘들죠.
 
◆ 현근택>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때 여론조사 한번 보세요.
 
◆ 김근식>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 된 데는 송영길 대표가 이겼기 때문에.
 
◆ 현근택> 여론조사는 이미 끝난 상황이었어요.
 
◆ 김근식> 지금 계양 지역구가 누가 준 겁니까?
 
◇ 김현정> 마지막에 또 이렇게 불이 붙으실 줄은 몰랐는데(웃음)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뉴스닥 두근 브라더스 고맙습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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