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중국 현대작가 쩡 판즈'의 '초상'(Portrait) 시리즈 2점(2007)이다. 두 작품은 정장을 입은 남자와 앞섶을 헤친 여자의 큰 손과 탄탄한 외형이 두드러지지만 정작 본질은 사라진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추정가는 각각 11억 5천만~15억 원이다.
봄내음 물씬한 3미터 대작 2점도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김종학 '여름 개울'(추정가 2억 7천만~3억 5천만원)은 할미꽃, 산수유, 개나리, 호박꽃, 수세미 등이 오색찬란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추정가 9천만~3억 원) 역시 화사하고 생동감 넘친다.
경매 출품작은 15일부터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