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14일 자정 기준, 누적 관객수 448만 20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8만으로, 종전 1위였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46만 9649명을 넘어선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신카이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불린다. 세 작품 모두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소재로 삼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이후 35일간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모았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3일째 200만, 20일째 300만, 31일째 400만 명을 넘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성적인 음악, 재난 극복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신카이 감독은 전작 '너의 이름은'이 381만 명, '날씨의 아이'가 74만 명을 모으는 등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27~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