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2개국 해외학교와 서울학교 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국제공동수업'을 실시하고, 글로벌교육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150개교, 12개국 150개교 학생들이 국제공동수업을 한다. 12개국은 뉴질랜드, 대만,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 일본, 중국, 프랑스, 호주 등이다.
특히, 올해는 시교육청이 지난해 개발한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서울 구룡중학교와 일본 마루츠카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호주·뉴질랜드 총 10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112개교 학생들이 10개국 113개교 학생들과 국제공동수업을 했다. 올해는 독일과 이탈리아가 추가됐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초등학교 37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47곳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그 비율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외국어와 교육 분야 전공자 등으로 원격수업 도우미를 위촉해, 참여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교사들이 협력해 수업주제 및 학습자료를 공동으로 개발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등 교육 분야 국제공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교육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