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애니메이션 영화 '늑대아이' '너의 이름은'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하고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백화' 등 소설의 저자로도 유명한 작가 가와무라 겐키의 대표작 '4월이 되면 그녀는'이 새로 출간됐다.이 책은 사랑이 점차 사라져 가는 세상에서 싱글이든 커플이든 상대의 존재 유무와 상관없이 점차 현실화되는 감정에 주목한다. 2년 간 수십 명의 커플과 부부를 직접 취재하고 기록한 메시지를 정리해 이 소설의 시작점을 만들었다.
주인공 후지시마와 야요이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설렘 없이 무덤덤하기만 하다. 서로 사랑했지만 관계가 이어질수록 익숙해지는 서로에 대해 열정도 식어간다. 동거를 하면서도 각방을 쓰는 후지시마에게 과거의 연인 하루로부터 편지가 도착하고 과거 그와의 뜨거웠던 사랑을 떠올리며 야요이와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사랑하고 사랑받음의 행위와 그 확인, 그리고 현재의 사랑에 대한 남녀의 시각을 감각적으로 해체한 작품이다. 일본 현지에서 초판 10만 부를 찍으며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와무라 겐키 지음ㅣ이영미 옮김ㅣ소미미디어ㅣ260쪽ㅣ1만 4800원
밤의 약국
SF와 기담, 시공간을 초월한 세계를 유영하며 '젊은작가상' 'SF어워드'를 수상한 김희선의 첫 번째 에세이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주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것을 묶은 이번 에세이집에는 낮엔 약사로 밤엔 소설가로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 김희선의 따뜻한 시선으로 빛을 밝히는 밤의 약국 이야기가 가득하다.
꼭 행복해질 거라는 희망을 담은 작가의 이야기이자 그가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여기엔 약학을 전공하다 보니 부딪히게 되는 자잘한 의학 관련 에피소드, 반려동물 이야기, 책에 관한 이야기와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꿈 이야기 등이 소복하게 담겨 있다. 그 안에는 사람과 삶에 대한 진정성과 세상의 온갖 사물을 투사하는 시선에 서린 감수성, 그것들은 때로 장난꾸러기 같은 천진함마저 묻어 있다.
김희선 지음ㅣ현대문학ㅣ280쪽ㅣ1만 6천 원
원피스 제3부 EP9 박스 과자의 나라
오다 에이치로의 인기 만화 '원피스' 단행본 시리즈 총 4부작 중 제3부 9번째 에피소드 '조/홀케이크 아일랜드'(과자의 나라) 편이 출시됐다.
2021년 제1부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선보인 새롭게 디자인한 호화사양 박스에 각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단행본 81~90권 등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이번 에피소드는 드레스로자에서의 모험을 마치고 도달한 조에서부터 토트랜드의 홀케이크 아일랜드까지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오다 에이치로 글·그림ㅣ대원씨아이ㅣ2024쪽ㅣ6만 2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