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전남 남악스카이컨벤션에서 '약한 국민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3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 열릴 2023 목포 전국체전과 연계해 공정한 대회 개최와 생활 속 스포츠 가치 확산을 홍보한다.
'세계도핑방지의 날'은 '2023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교육 콘퍼런스'에서 처음 선언됐다. 2014년 이후 전 세계 스포츠계가 매년 4월 중 하루를 지정해 깨끗한 스포츠 확산에 동참하는 날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체조 김나라, 핸드볼 홍정호가 참석해 국내 도핑 실태와 예방 교육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도핑 예방 교육 개선을 주제로 도핑 방지 토크에 참여하고, 유소년 선수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은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에 6회 진출('99~'05년, '14~'25년)한 도핑 방지 선도국이다. 특히 작년 5월에는 6년마다 개최되는 도핑 방지 분야 최대 행사인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신규 도핑 검사 기법인 건조혈반검사(Dried Blood Spot)를 선제 도입해 선수 친화적 시료 채취를 실현한다. 또 의도치 않은 금지 약물 사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6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2023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심포지엄'을 인천에서 개최해 전 세계 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연구 사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도핑 방지 활동은 자유로운 경쟁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도핑 방지 활동을 통해 선수들을 약물로부터 보호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