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1등 전북 '임실군'…100일 동안 3억 모금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현황 조사
"경북 12개 지자체 모금액, 전국 30위 안에 들어"

임실군청 전경. 임실군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 속에 올해 1월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중인 가운데 전북 임실군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는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13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맞아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조사에 따르면 모금액 상위 30위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1억4100만원이고 월 평균 기부건수는 296건인것으로 나타났다.

228개 지자체 중 140개 지자체가 현황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 기부금 모집 1위는 전북 임실군으로 100일동안 3억1500만원을 모금했다.  941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1만 1천원이었다.

경북에서는 경주시가 1억 3600만원을 모금해 10위에 올랐고 안동시가 1억3200만원으로 11위를 차지하는 등 도내 12개 지자체가 모금액 상위 30위 안에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서 상위 30위 지자체는 평균 45.5개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례품 개수 상위 30위 지자체 중 11곳이 모금액 상위 30위 지자체 순위에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나 답례품 개수가 모금액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만희 의원 측은 전했다.

경기 부천의 '프로축구 시축'과 전남 영암의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경남 창녕의 '따오기 방사식 참여권'과 같은 체험형 답례품은 지역에서의 2·3차 소비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45곳의 지자체는 이런 체험형 답례품을 운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전수조사 결과로 지자체 간 높은 실적편차 등을 부분적으로나마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자체 간의 고향사랑기부제 실적차이는 결국 지방소멸 위기극복의 대응역량 차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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