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8일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260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토트넘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왓퍼드전 백힐, 스완지 시티전 시저스킥, 웸블리에서의 리버풀전 골,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받은 허더즈필드전 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35야드 중거리포, 푸슈카시상을 받은 번리전 골, 첼시전 골, 스토크 시티, 레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전 골,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득점왕에 오른 골, 브라이턴전의 100호 골"을 예시로 들며 토트넘 선수들에게 '손흥민 최고의 골'을 물었다.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겼던 번리전 골과 득점왕에 오르게 해준 노리치 시티전 골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올리버 스킵은 "분명한 것은 번리전 골이다. 피치 전체를 달려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고, 루카스 모라도 "번리전과 첼시전을 꼽겠다"고 말했다. 다빈손 산체스 역시 "하나만 선택하기가 어렵다"면서 번리전과 첼시전, 아스널전 골을 최고의 골로 선택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 가까이를 내달려 골을 터뜨렸다. 번리 선수 6명이 손흥민의 스피드에 주저앉았다. 2019년 최고의 골로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는 노리치 시티전이다. 손흥민은 두 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팀에게도,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컸다"고 말했고, 벤 데이비스는 "득점왕을 위해서는 노리치 시티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어야 했다. 모두 손흥민의 골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다이어는 노리치 시티전 골과 왓퍼드전 백힐 골을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노리치와 최종 38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후반 25분과 30분 연속 골을 기록했다.
케인과 위고 요리스, 에메르송 로얄은 다른 골을 최고의 골로 선택했다.
케인의 선택은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이었다. 지난해 2월 리즈와 27라운드에서의 합작골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37번째 합작골.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서는 골이었다.
요리스는 "미들즈브러전, 첼시전, 번리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있다. 손흥민의 골은 언제나 최고의 골이다.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웨스트햄전을 꼽겠다"고 말했고, 에메르송 로얄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스터 시티전이 최고였다. 그 중에서도 왼발로 넣은 첫 골"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