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 법한 할리우드 미녀스타 딸의 가업 잇기

디즈니플러스 영화 '피터팬 & 웬디' 주인공 웬디 역 에버 앤더슨

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왼쪽)와 그의 딸 에버 앤더슨.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유명인 부모 이름을 업고 그 자녀가 연예계에 데뷔하는 일은 예삿일이 된지 오래다.

이는 오히려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작품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오는 2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 & 웬디' 주연배우가 화제를 모으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피터팬 & 웬디'는 모험을 꿈꾸는 소녀 웬디가 우연히 창문으로 찾아온 '피터팬'을 만나 마법의 땅 네버랜드에 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웬디 역을 맡은 배우 에버 앤더슨은 할리우드 유명 감독이자 제작자인 폴 앤더슨을 아버지로 뒀다. 무엇보다 그의 어머니가 할리우드 미녀 배우로 손꼽히는 밀라 요보비치라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버 앤더슨이 대중에게 주목 받도록 도운 작품은 마블영화 '블랙 위도우'(2021)다. 이 작품에서 그는 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주인공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이를 통해 가족과 강제로 헤어진 채 스파이로 키워지는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얻었다.

앞서 그는 아버지 폴 앤더슨이 연출하고 어머니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2017)로 데뷔했다. 폴 앤더슨과 밀라 요보비치가 이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서 부부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으니 특별한 인연을 지닌 작품인 셈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딸 에버 앤더슨을 두고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며 "다섯 살 때부터 이 일(연기)에 매우 집중해서 참여했고, 아이가 자신의 열정을 찾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신작 '피터팬 & 웬디'에서 에버 앤더슨은 과거 수동적이던 극중 웬디와 달리 주체적으로 모험을 즐기는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팅 확정 이후 촬영 전날까지 훌쩍 커버린 키를 걱정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그는 웬디 캐릭터가 펼칠 액션신을 위해 두 달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고 한다. 펜싱부터 하늘을 나는 연기에 필요한 와이어까지 연습을 거듭했다는 것이다.

에버 앤더슨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 왔던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액션신은 너무 즐거워서 집중하기에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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