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2분기 전기요금을 어떻게 할지 이번 달 내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가 11일(현지 날짜) 동행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 간 상당 기간 논의가 있었던 만큼 당(국민의힘)에서 인상 여부부터 판단해야 한다"며 "자꾸 표류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부분으로, 정부가 언제까지 결정하라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와 산업부가 최종 방침을 정하지만, 민생 현장과 소통 접점은 당이 강하니까 당이 중심이 돼서 정부와 전문가, 일반 시민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입장을 묻는 말에 추 부총리는 "지금은 굉장히 민감하다"며 "정부가 결정하는 거면 내가 발표하면 되지만, 당과 소통하면서 좋은 방안을 찾자는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