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4년 만에 황매산 철쭉제 열린다

황매산 철쭉. 합천군청 제공

경남 합천군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황매산 철쭉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합천 황매산 철쭉제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천상의 화원에서 개최되며 '다시 돌아온 황매산의 봄,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합천황매산군립공원은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전국 대표관광지로 인정 받고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 특히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들꽃놀이' 뮤직비디오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촬영돼 아티스트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
 
합천군에 따르면 올해 봄꽃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지난해보다 5일~7일 정도 일찍 개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기상으로는 4월 셋째 주에 개화를 시작해 5월 초·중순에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꽃이 피는 시기가 군락지별로 3일~5일 정도 차이가 나며 1군락지에서 4군락지까지 해발 700m~900m에 조성돼 있어 축제 기간 언제든 방문하면 황매산이 주는 봄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다고 합천군은 설명했다. 특히 산철쭉은 새벽에 진하고 생기있는 색을 띠어 휴일 기준 오전 7시 이전에 방문객이 많이 몰려 정상 주차장이 만차 상태가 되는 만큼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합천군은 교통약자들도 전동카트를 타고 황매산군립공원을 누빌 수 있다고 밝혔다. 철쭉개화 기간에 40분 내외로 진행되는 카트 투어는 '철쭉과억새사이(휴게소 건물)'를 시작점으로 숲해설가의 재밌는 황매산 이야기를 들으며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7명 이내 소규모 인원만 이용 가능하며, 신청은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한다.

합천군은 이번 철쭉제에는 보물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월 29일에는 황토한우가 5월 5일에는 황금철쭉이 숨겨져 있을 예정으로 보물을 찾고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다. 또 5월 2일~3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철쭉콘서트'도 계획돼 있다.

황매산 철쭉. 합천군청 제공
이와 함께 황매산군립공원의 역사와 자생 식물종 유래 등 숲해설가의 안내를 들으며 황매산을 투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투어는 4월 17일~5월 21까지 진행되며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숲해설가 사무실로 신청할 수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4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황매산의 봄선물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며 "봄철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에서 글로벌 대표 관광지가 되게 위해 우리 군에서 살뜰히 관리하겠다.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황매산을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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