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0% 급락, 4월 무역수지 적자 출발…'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연합뉴스

4월 초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로 출발했다.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급감했다.

관세청은 4월 1일~10일 수출액이 140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4000만달러로 7.3% 줄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3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현재 추세라면 7개월 연속 줄어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컸다. 수출액은 1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8% 급감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제품, 철강제품,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19.9%, 15.1%, 38.8% 감소했다.

이 기간 승용차 수출액이 64.2%, 선박이 142.1%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적자를 메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육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9%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데다 이달도 감소로 출발한 것이다. 베트남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32.6%, 13.4% 각각 줄었다.

미국 수출은 32.1%, 유럽연합은 14.5% 각각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30억50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을 넘어섰다.

수입은 겨울철 급증했었던 원유(-34.0%), 가스(-3.1%), 석탄(-9.5%) 등 에너지원 관련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4.7%), 승용차(13.7%), 무선통신기기(41.3%)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2%), 유럽연합(5.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미국(-6.8%), 일본(-4.6%), 사우디아라비아(-34.2%) 등은 감소했다.

올해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65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3% 줄었고 수앱익은 1914억달러로 2.7%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5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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