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대화와 협상의 정치를 복원하고,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를 지양해 야당에 손을 내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보와 타협, 존중과 배려를 통해 정치를 복원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를 넘어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고 대화와 협상이란 정치 본연의 과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치 복원을 노력하겠다"며 "지켜야 할 걸 지키고, 싸워야 할 때 싸우겠지만, 야당에 먼저 손을 내밀고 투쟁과 갈등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우경화 발언 논란 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냈다.
윤 원내대표는 "지지층만 바라보는 극단적인 언행이 난무해 국민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정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가짜뉴스, 악의적 정치 공세엔 엄중 대응하되, 신뢰 회복을 위해 무분별한 네거티브를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임위별 당정협의 시스템을 면밀하게 구축해나가, 단기적이고 양적인 성과보다 민심에 부합하는 품질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을 위한 당 차원의 특위도 만든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정한 임금체계 확립, 고용 활성화 등 국정과제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당에서 노동개혁특위를 발족하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