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MLB 최지만, 5푼3리 부진 탈출 홈런포 작렬

메이저 리그 피츠버그 최지만이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 USA TODAY=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피츠버그의 최지만(32)이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최지만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0 대 4로 뒤진 1사에서 풀 카운트 끝에 상대 좌완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를 중월 1점포로 두들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특히 최지만은 전날까지 올 시즌 6경기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의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4경기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날린 장타라 더 의미가 있었다. 최지만은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공을 골라낸 뒤 7구째 시속 94.9마일(약 153km)의 속구를 통타, 비거리 124m 아치를 그렸다.

다만 최지만은 이후에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4회말 무사 2루에서 발데스에게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6회말 1사 1루에서는 발데스를 상대로 2루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스 마르티네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8푼7리(23타수 2안타)로 조금 올랐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결장한 가운데 2 대 8로 져 시즌 6승 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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