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스타워즈' 주연 맡아…"광선검 잡고 가슴 벅차"

배우 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배우 이정재가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스타워즈' 새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0일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루카스 필름의 '애콜라이트'(The Acolyte)가 내년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두 8부작으로 그려질 '애콜라이트'는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100년 전 이야기를 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는 극중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다. 그를 도와 은하계 악에 맞서는 제자 역은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가 맡는다.

앞서 이정재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타워즈' 신작 등을 소개하는 행사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STAR WARS Celebration)에 직접 참석해 해당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정재는 "영어는 내 모국어가 아니"라며 "'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거절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타워즈'를 누가 거절할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나 역시 스타워즈 팬이다. 액션 장면에서 '라이트 세이버'(광선검)를 처음 잡았을 때 무척 가슴 벅찼다"며 "스타워즈 가족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지난 1949년 에미상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날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함께한 이정재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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