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김제시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마사회(경기 과천)의 새만금 김제지역 유치 방안을 협의했다.
완주군은 서울에 있는 식품안전정보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전북도 건강증진과장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 등은 최근 식품안전정보원을 찾아 전북혁신도시의 우수한 정주여건과 관련 기관의 집적화 등을 들어 전북 이전을 건의했다.
전북혁신도시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농촌진흥청 등이 있어 식품산업 연계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경기 의정부)도 중점 유치 기관으로 보고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을 찾아 전북 이전 의향을 타진하기도 했다. 호남권 철도 중심지인 익산과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군산이 이전 지역으로 꼽힌다.
전북도는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강조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중점 이전 대상 기관으로 한국투자공사와 7대 공제회,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을 꼽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실국장 책임제를 통해 실국별 이전 대상 기관에 방문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대상 기관과 소통하며 반응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국별로 해당 기관을 찾아 지역 이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의 구체적 방침이 나오지 않아 기관들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전북의 강점과 유치 의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올해 상반기 중 공공기관 선정 기준과 입지 원칙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문절차를 거쳐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은 이행계획 단계에서 마련된다. 현재로서는 확정된 기관과 지역이 없다.
다만 관련 법을 보면 이전 지역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