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나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곱 편의 여정

문학동네 제공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들을 담은 수상작품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지난 1월 발표한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7편을 수상작품집으로 묶어냈다. 이미상 작가의 대상작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을 비롯해 김멜라, 성혜령, 이서수, 정선임, 함윤이, 현호정의 단편이 수록됐다.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하 작가들이 지난 한 해 발표한 중단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수상 7명에게는 차등 없이 상금 700만 원씩 주어진다.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이미상이 올해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소설집 '이중 작가 초롱'을 집필했으며, 문지문학상,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에 관해 "압도적인 기세와 풍채를 자랑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읽는 이에게 경쾌한 즐거움을 선사해온 김멜라 역시 작년에 이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기수상자인 두 작가에 더해 다섯 명의 작가가 올해 처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일곱 편의 수상작은 자신의 힘을 믿고 살아가는 이들의 계보를 그린다. 두려워하기도, 흔들리기도, 무너지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단단하게 감아쥐어보는 인물들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 이야기들은 이제 막 고립의 시기를 벗어난 우리에게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미상 외 지음ㅣ문학동네ㅣ364쪽ㅣ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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