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네이션'은 미국 극작가 클레어 배런의 작품으로 춤을 통해 몸의 욕망을 발견하는 10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미국 공연 당시 "10대들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다루는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2019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국 어느 소도시의 해링턴 댄스학원에 주주, 아미나, 코니, 마에브 등 7명의 10대 댄서가 무용 선생인 패트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춤추고 있다. 맨날 2등만 하던 주주는 처음으로 주인공 '간디의 영혼' 역할을 따내고 늘 1등만 하던 아미나와 주주 사이에 고요한 폭풍이 휘몰아친다.
작품에 등장하는 10대들은 홍윤희, 이미라, 윤현길, 황미영 등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가 연기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를 통해 10대를 훌쩍 지난 몸으로 다시 그때를 감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관객들은 작품 속 춤의 세계를 보며 찬란하게 격동하던 각자의 사춘기를 떠올리고, 그 당시 경험한 사건과 감정이 여전히 우리 몸에 남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연극 '콜타임'의 이오진이 윤색과 연출, 연극 '웰킨'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이소영이 안무를 맡았다. 이오진 연출은 "배우들이 춤출 때 관객들도 함께 감각하며 심장이 뛰었으면 한다. 극장을 '댄스 네이션'의 세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배리어 프리) 제공사항을 진행한다.
수어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하는 수어통역(5월 12~14일)을 한다. 또한 전체 기간 동안 공연 중 대사 및 소리정보를 한글자막 해설을 통해 제공하며, 관람 전 공연의 무대 모형을 직접 만져보고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터치투어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무대나 조명 등 시각적 요소를 미리 안내할 수 있도록 음성과 텍스트 형식의 자료도 마련했다.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장애인 관객은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 가능하다.
두산아트센터가 올해로 10회째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의 이번 주제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와 관련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