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PK가 맞았다' 英 심판기구, 토트넘-브라이턴전 오심 인정

미토마 가오루. 연합뉴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토트넘 홋스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페널티킥 오심을 인정했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PGMOL이 토트넘-브라이턴전 후반 26분 브라이턴 미토마 가오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힌 장면은 페널티킥이 나왔어야 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1대1로 맞선 후반 26분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미토마가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힌 채 쓰러졌다. 하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VAR도 진행하지 않은 채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10분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과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6승5무9패 승점 53점 5위를 유지했고, 브라이턴은 13승7무8패 승점 46점 7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브라이턴은 2경기를 덜 치렀다.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페널티킥을 도둑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브라이턴의 주장 루이스 덩크는 "VAR이 왜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분명한 파울이었다"고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브라이턴은 호이비에르의 파울 장면을 비롯해 5번의 판정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결국 PGMOL은 오심을 인정했다. BBC는 "하워드 웹 PGMOL 심판장이 브라이턴 고위 관계자들에게 오심을 인정했다. 이어 '미토마가 당한 파울에 대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오심'이라는 성명서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PGMOL은 지난 2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오심을 해 브라이턴에 사과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오심이 나와 브라이턴에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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