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BBC가 공개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베스트 11로,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과 함께 스리톱에 배치됐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30라운드였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전반 10분 그림 같은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5년 9월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데뷔골 이후 2757일 만에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크룩스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브라이턴전 골은 최고의 골 중 하나"라면서 "손흥민은 부상(안와골절)을 당한 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뛰면서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로 돌아와 이번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