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31·토트넘)이 라커룸에서도 격한 축하를 받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EPL 통산 100호 골을 터뜨렸다.
2015-2016 EPL 데뷔 후 손흥민은 260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100호 골 이상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34번째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 대 1로 승리해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승점53)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승점56)와도 승점 3 차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로 경기 후 라커룸 영상을 공개했다. 동료들은 손흥민과 차례로 하이파이브하며 축하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손흥민을 껴안은 뒤 다른 인사와 함께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100호 골을 모두 축하하자"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자 동료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단짝 듀오 해리 케인도 손흥민에게 달려와 껴안으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엄청난 기록이고 팀 덕분이며 너무 고맙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순간 경기를 이겼다"며 "남은 8경기도 잘해보자"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본머스와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 달 1일 리버풀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