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통산 100호 골 쐈다…미토마와 한일전도 승리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골.

토트넘도 브라이턴을 2대1로 격파했다. 16승5무9패 승점 53점 5위를 유지했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3점)와 승점은 동률. 역시 2경기를 덜 치른 6위 브라이턴(승점 47점)과 격차는 승점 7점으로 벌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후 계속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토트넘을 지휘하는 상황.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브라이턴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10분 만에 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던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공을 툭툭 차고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구석에 꽂혔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34번째 기록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손흥민을 포함해 케인(204골),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134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132골), 로멜로 루카쿠(유벤투스, 121골),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113골),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111골) 등 7명이 전부다.

아시아 선수로는 당연히 최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의 패스는 호이비에르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브라이턴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토트넘은 브라이턴 공세에 밀리다가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뛰어오른 루이스 덩크를 막지 못했다. 덩크의 헤더에 토트넘 골망이 출렁였다. 결국 추가골 없이 전반을 1대1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 추가 실점 장면이 나왔다. 대니 웰벡의 슈팅이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통과했다. 하지만 VAR을 거쳐 골이 취소됐다. 웰벡의 슈팅이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이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인정됐다.

후반 59분에는 양 팀 사령탑이 동시에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코칭스태프 간 충돌이 발생했고, 주심은 VAR을 거쳐 스텔리니 감독 대행과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결승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브라이턴 공격을 차단한 뒤 손흥민에게 공을 넘겼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 패스를 날려 호이비에르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어진 호이비에르의 컷백을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통산 100호 골과 승점 3점. 손흥민과 미토마 가오루의 한일전은 손흥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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