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과 4만5007명의 관중, 그리고 서울의 3골

팬들에게 인사하는 임영웅. 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임영웅이 떴다. 임영웅의 팬들도 축구장으로 모였다. 4만5007명의 관중. FC서울은 임영웅의 팬을 사로잡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3대0으로 완파했다. 4승2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1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켓 전쟁이 펼쳐졌다. 4만5007명의 관중. 서울의 지난 홈 경기였던 3월12일 울산 현대전 2만549명의 두 배가 넘는 숫자였다. 임영웅은 하프타임 공연과 함께 끝까지 관중석을 지켰다.

FC서울-대구FC전 모습. 연합뉴스
서울도 임영웅의 팬들을 다시 축구장으로 부를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K리그 골은 성남FC(당시 K리그1) 시절이었던 2017년 6월 경남FC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어 전반 33분 나상호, 전반 41분 팔로세비치의 프리킥 골이 터지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4만5007명의 관중은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로는 3위, 유로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로는 최다 관중이다.

한편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여 2대1로 제압했다. 전반 31분과 전반 33분 루빅손이 연속 골을 기록했다. 개막 후 6연승 행진. 1998년 수원, 2003년 성남의 개막 7연승 기록에 1승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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