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00만 관객 고지를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31일째인 7일 오후 10시 기준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영화 중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무려 2배 빠른 속도로 300만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400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400만 돌파 개봉작은 이 두 작품뿐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에 이르기까지 재난을 막기 위한 스즈메와 소타의 모험, 그 안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한국 최대 흥행작인 '너의 이름은.' 기록(381만 명)도 갈아치웠다.
이 작품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실사와 같은 섬세한 묘사와 함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어우르는 독창적인 발상과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확고한 팬층이 꼽힌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4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통해 "300만 명 감사 인사를 드린 것이 불과 며칠 전인 것 같은데 이렇게 금방 다시 400만 명 돌파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언제나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한국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300만 관객이 넘으면 한국을 찾겠다는 감독의 약속도 이루어진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방문해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 우리말 더빙판도 내달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객 몰이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스즈메의 문단속'과 2016년작 '너의 이름은.'을 우리말 더빙판으로 5월 개봉한다.
'스즈메의 문단속' 더빙판에서는 성우 장예나가 주인공 스즈메, 성우 정주원이 스즈메와 함께하는 소년 소타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새 더빙판으로 재개봉하는 '너의 이름은.'에서는 미츠하 역에 성우 김가령, 타키 역에 성우 김경태가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