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사진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내외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진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비공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화제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 여러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송 만찬에 참석한 뒤 비공개 저녁 일정을 추가로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건물 등에서 일반인에 의해 촬영된 사진이 여럿이었는데요.
사진 보면 마치 여느 회사 회식 후 분위기랑 비슷해 보여요.
윤 대통령이 목격된 사진에는 주요 여권 정치인들이 단체로 등장합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물론이고 여권 실세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도 포착됐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도 찍혔습니다.
최근 산불 진압 중 술자리에 참석하거나 골프 연습장을 찾아 논란이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야당 지자체장도 참석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끼리 부적절할 수 있는 단체 회식을 가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도심 한 복판 횟집에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이 단체로 식사를 마치고 나와 식당 앞에 모여있는 모습이 시민들에게는 이색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는 무슨 사진이 논란이 됐죠?
[기자]
김 여사는 단독 일정 사진이 과도하게 연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입니다.
전속사진사들이 찍는 공인들의 일정 사진이란 게 사실 공적 목적을 담고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김 여사의 사진은 마치 연예인 사진처럼 본인 홍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번에 논란이 됐던 사진은 지난달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 전 김 여사가 단독 일정으로 국가별 정원을 둘러본 뒤의 것들인데요.
김 여사가 현장을 둘러보는 사진 22장 중에 대통령의 배우자 행보에 담겨 있어야 할 '공적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연예인 화보 느낌이긴 합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전속 사진작가로 일했던 장철영 행정사는 지난 5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순천만인지 (장소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이 6장"이라며 "개인 에스엔에스(SNS) 홍보용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자는 건지 뭘 홍보하자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의 전속 사진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때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데요.
당시, 김 여사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개별일정으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군의 집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했는데 '빈곤 포르노'란 비판과 함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논란까지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