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회가 7일 제30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달성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에 "일방적인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추진을 증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행정구역 변경은 충분한 논의와 함께 주민의 화합과 통합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가창면 수성구 편입' 의제는 주민 의견 수렴과 숙의를 거치지 않아 설익은 것으로, 오히려 주민 분열만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또 "대구시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달성군은 미래를 위해 수립한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행정구역 편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함에도 현재 대구시와 수성구는 어떤 준비나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의회는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단순히 물리적 거리, 지형을 기준으로 하는 단면적인 해법으로 접근할 사항이 아니다. 선사시대부터 지켜 온 달성군의 역사를 끊어내는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실제 편입이 이뤄질 경우 가창 주민들은 세수 부담 증가, 행정 서비스 축소와 폐지, 교육·복지·농촌지원 혜택 감소 등의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성군의회는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구체적 계획 없는 밀어붙이기식 편입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