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현대家' 거침없는 울산, 돌파구 필요한 전북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가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는 개막 전승 행진, 도전자 전북 현대는 단 1승이 전부다.
   
전북은 5라운드까지 1승 1무 3패, 8위(승점4)로 내려앉았다. 패배한 3경기 중 2경기와 무승부에 그친 1경기는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상대에게 동점골 또는 역전골을 허용했다. 수비 안정과 집중력 강화가 시급하다.
   
외국인 골잡이의 침묵도 부진의 요인이다. 문선민(2골), 류재문, 조규성, 송민규 등은 골을 터뜨렸지만 구스타보,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는 아직이다. 외국인 선수의 골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그래도 전북은 반등의 DNA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도 5라운드 종료 기준 승점 4점에 그쳤지만 시즌 중반부터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린 전북은 최종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전북의 6라운드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30분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만난다.
   
인천 역시 시즌 전 K리그1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1승 2무 2패, 7위에 머물고 있다. 상대 전적은 전북이 앞선다. 지난해 2승 1무 1패, 최근 10경기 5승 4무 1패다.
   
울산 현대 주민규(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거침없다. 개막 후 5연승, 승점 15로 리그 선두를 달린다. 2위 대전 하나시티즌, 3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11)와 승점 차도 1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주민규는 벌써 3골을 터드렸다. 1, 2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지난 3라운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3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2021년 K리그1 득점왕(22골), 2022년 K리그1 득점 2위(17골)를 기록한 만큼 이번 시즌 그의 골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의 6연승 도전 상대는 수원 삼성이다. 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홈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이번 시즌 수원은 승리한 경험이 없다. 2무 3패 승점 2로 리그 11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통산 상대 전적은 37승 26무 28패로 울산이 앞선다. 최근 10경기도 5승 3무 2패로 울산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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