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굽이지고 흔들리는 인생길에서 마음근육을 키우는 법을 전해준다. 알베르 카뮈 '시시포스 신화',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등 고전 명작부터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신영복 '담론', 신준환 '나무의 일생, 사람의 마음' 등 한국의 명저들이 '걷기의 사유'를 통해 재탄생했다.
아름다운 선율을 주고받는 각각의 악기처럼 명작 책과 걷기, 사진이 서로의 벗이 되어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저자는 살아간다는 이유로 아픔과 마주할 때, 주저앉고 싶다가도 꿋꿋하게 걷는다고 했다. 저자에게 걷기는 깨달음의 길이자, 통찰의 걸음이다.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길이다. 걷는다는 것은 자신이 나아갈 길을 꿈꾸는 일이다. 도보여행은 이전에 알지 못하는 지역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 길을 걸으며 꿈을 꾸고 고독을 느끼며 느릿느릿 달팽이처럼 걸은 보람을 찾는 것, 이것이 저자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걷는 이유다.
저자는 책 속에서 어떻게 인생의 난관을 헤쳐 나가는지 삶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성찰을 보여준다. 책과 인생, 그리고 길의 미묘한 틈새에서 인문학적 통찰들을 쏟아낸다.
박대영 지음ㅣ이새ㅣ356쪽ㅣ1만 8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