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월 홈 1차전 0대1 패배를 만회하면서 1, 2차전 합계 4대1로 FC바르셀로나를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40번째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마지막 우승은 2014년이다.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은 3월부터 이어진 엘클라시코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다. 첫 엘클라시코였던 4강 1차전과 두 번째 엘클라시코였던 라리가 26라운드에서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마지막에 웃었다.
전반 4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 후 후반 벤제마가 폭발했다. 후반 5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3일 바야돌리드와 라리가 27라운드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캄노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벤제마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1963년 1월 페렌츠 푸슈카시다. 벤제마는 엘클라시코 통산 15골을 기록,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26골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공동 2위는 18골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4골을 넣은 것은 2008년 5월 라리가 4대1 승리 이후 처음이다. 또 캄노우에서 4골을 넣은 것은 푸슈카시의 해트트릭이 터진 1963년 1월 라리가 5대1 승리 이후 60년 3개월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완벽한 경기였다"면서 "벤제마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벤제마가 돌아왔다. 바야돌리드전에서도, 오늘도 결정력을 보여줬다"고 웃었다.